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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 이즈 본, 결말 음악 영화의 또 다른 신드롬

by 다정한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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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즈본

음악적 재능이 넘치는 두 주인공의 첫 만남

영화 '스타 이즈 본'은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 찬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서 주인공 잭슨이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잭슨은 컨트리음악 아티스트로 성공한 톱스타입니다. 하지만 무대를 내려온 그의 삶은 술과 약으로 얼룩진 모습입니다.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잭슨은 우연히 들어간 드랙바에서 노래하는 앨리를 만나게 됩니다. 앨리는 낮에는 레스토랑에서 서빙 일을 하고 밤에는 드랙바에서 노래하는 무명 가수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자기 외모가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콤플렉스 때문에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 테이블에 누워 '라비앙 로즈'를 부르는 앨리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잭슨은 앨리의 재능을 알아보게 됩니다. 잭슨은 무대 뒤 대기실로 찾아가 앨리와 인사하고 그녀가 퇴근할 때까지 가게 앞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두 사람은 편의점 주차장에 앉아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앨리는 잭슨에게 자작곡을 들려주게 되고, 그들이 나눈 이야기는 앨리 자작곡의 가사가 됩니다. 아침에 되어서야 이별을 하는 두 사람, 잭슨은 앨리에게 자신의 공연을 보러 와 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음악적 멘토에서 연인이 되다.

앨리는 잭슨이 보낸 전용기를 타고 잭슨의 공연장에 도착합니다. 앨리는 백스테이지에서 잭슨의 공연을 지켜봅니다. 앨리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잭슨은 그녀가 도착한 것을 확인합니다. 이때 잭슨은 어젯밤 앨리가 들려줬던 자작곡을 부르며 그녀에게 함께 부르자며 무대 위로 올라오라 말합니다. 이 노래가 바로 '스타 이즈 본'의 OST 중 한 곡인 'Shallow'입니다. 수많은 사람 앞에서 망설이던 앨리는 무대 앞으로 조심스럽게 걸어 나가서 멋진 노래로 자신을 증명해 보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대에 오른 앨리와 그런 앨리의 재능을 알아봐 준 잭슨, 두 주인공이 무대에서 보여준 교감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사람은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잭슨의 투어 공연을 함께 다니게 되면서 유명해진 앨리는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앨리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잭슨과도 결혼하게 됩니다. 자신의 꿈과 사랑 모두 이뤄낸 앨리와 달리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뮤지션으로서의 고뇌 속에 점점 무너져 가고 있었습니다. 잭슨은 술에 빠져 사느라 어린 시절 잭슨의 자살조차 알아채지 못한 무관심한 아버지, 자신을 낳고 돌아가신 어머니, 자신 때문에 음악을 포기한 형,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앨리를 만나 치유되는 듯했으나 버틸 수 없는 상처의 무게에 점점 망가져 가고 있었습니다. 의사로부터 청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지만 그의 알코올 중독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앨리가 신인상을 받는 시상식에 함께 오른 잭슨은 만취 상태였고 옷에 실례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후 잭슨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잭슨을 걱정하던 앨리는 투어 공연을 포기하려 합니다. 형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생기고, 앨리에게도 독설을 내뱉으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줍니다. 잭슨은 한없이 추락하게 됩니다. 모든 원망이 마치 자신에게로 향하는 것 같다고 느낀 잭슨은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다시 봐도 좋은 영화

'스타 이즈 본'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첫 배우 데뷔작입니다. 또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첫 감독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든 한 줄의 리뷰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인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라는 글이었습니다. 잭슨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으로 앨리의 인생을 바꿔놓게 되는 영화의 스토리를 표현한 문장이었습니다. 무명 가수 앨리의 성공 과정만을 보여주지 않고 톱스타의 자리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지 못해 무너져가는 잭슨이라는 주인공의 상처와 고뇌를 함께 녹여내는 전개가 뻔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음악영화는 우리나라에서 흥행 불패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스타 이즈 본을 얘기하면서 OS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OST를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라이브로 소화했습니다. 덕분에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의 축하공연을 찾아볼 만큼 한동안 스타 이즈 본의 OST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영화는 보지 않더라도 OST는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스타 탄생을 원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로 리메이크될 만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이 영화의 결말은 직접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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