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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레교습소, 발레를 통해 성장하는 청춘 이야기

by 다정한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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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교습소

발레를 시작하게 된 이유

영화 발레교습소에는 다섯 명의 고3 수험생이 등장합니다. 주인공 민재는 아직도 엄마가 죽던 날을 악몽으로 꿉니다. 꿈에서 깬 민재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한때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던 기태는 일진 탈퇴 후 그들로부터 구타당하기 일쑤입니다. 기태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소아암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학교 반장인 수진은 민재가 짝사랑하는 인물입니다. 민재는 그저 수진을 바라볼 뿐 고백할 자신은 없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 때문에 댄서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창섭과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동완이 있습니다. 창섭과 동완은 민재의 절친입니다. 민재는 수능 시험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에 친구들과 술을 마십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출장 간 아버지의 차를 몰고 나가는 일탈을 즐깁니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민재는 길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차에서 내려 그 사람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때 이를 목격한 발레강사 정숙이 등장합니다. 놀란 정숙은 당장 신고하려 합니다. 그러나 민재는 자신을 범인으로 오해할까 봐 정숙을 말립니다. 실랑이 끝에 쓰러진 사람을 응급실로 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즉사한 상태였고, 사망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때 응급실을 찾아온 기태, 사망한 사람은 기태의 아버지였습니다. 며칠 뒤 민재는 아버지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기태 집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기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민재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한편 고등학생이 술을 마시고 운전까지 한 것을 알게 된 정숙은 기태의 학생증과 연락처를 받아 간 상황이었습니다. 정숙이 만나자는 연락에 바짝 긴장한 민재는 친구들과 그 자리에 나갑니다. 하지만 정숙은 자신이 개강하는 발레 수업에 수강생을 채우기 위해 연락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민재와 친구들을 발레교습소 수강생이 됩니다. 발레교습소에는 동네 사람들은 물론 민재가 짝사랑하는 수진도 다니고 있었습니다. 수진은 지금보다 부드러운 성격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엄마의 권유로 발레교습소를 등록한 상태였습니다. 민재와 친구들은 타이트한 발레복을 입고 민망해합니다. 이는 다른 수강생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됩니다. 그렇게 본격적인 발레 수업이 시작됩니다.

발레를 통해 성장하는 청춘들

민재는 짝사랑하는 수진과 비디오를 함께 보며 데이트합니다. 그러나 서로가 느끼는 생각 차이로 오해와 갈등이 생깁니다. 한편 기태가 일하는 편의점에 들이닥친 일진들을 본 민재는 기태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반항심이 가득한 기태는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죽던 날에도 돈을 벌고 있었던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아암을 앓고 있는 동생과 함께 사는 기태는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쫓겨나게 됩니다. 민재는 동네 어른들이 합심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을 알게 되고 화가 납니다. 여기에 명절날 모인 어른들의 잔소리까지 더해지며 민재는 폭발하고 맙니다. 민재는 어른들 앞에서 버릇없는 행동을 보이고 이에 민재의 아버지는 화를 냅니다. 민재의 아버지는 조종사 일을 하느라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았습니다. 엄마가 죽던 날에도 일하기 바빴던 아버지의 모습에 불만이 가지고 있었던 민재는 참았던 울분을 터트리고 집을 나가 버립니다.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수진은 민재를 따라나섭니다.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무작정 뛰어다닌 민재와 수진이 도착한 곳은 바로 발레교습소였습니다. 마치 안식처처럼 느껴지는 발레교습소로 들어간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집을 나온 민재는 발레교습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알바를 시작합니다. 이때 기태는 아버지 생명 보험금으로 부자가 됐다며 민재를 찾아옵니다. 민재는 더 이상 기태가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를 보듬어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발레교습소 수강생들의 발레 공연이 시작됩니다. 아직 서툰 것 투성이지만 처음으로 잘했다는 말을 듣게 된 민재는 발레를 통해 희망을 느끼게 됩니다. 민재는 그동안 알바로 번 돈을 들고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아버지는 민재와 캐치볼을 주고받으며 나눈 대화에서 그가 이제 어른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따뜻한 공간이 되어 준 발레교습소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고민은 우리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들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발레교습소는 이러한 청춘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공간으로 표현됩니다. 이제 겨우 스무 살, 아직은 서툴지만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우리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합니다. 윤계상, 이준기, 온주완 세 배우의 데뷔작으로 풋풋한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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